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런던과 파리를 사로잡다
2019-03-18 서재필 기자 sjp@fi.co.kr
한콘진, 런던과 파리에 쇼룸 열고 K패션 우수성 알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런던과 파리에 K패션의 우수성을 알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김영준)이 한국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의 런던 및 파리 쇼룸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런던 쇼룸은 런던패션위크와 연계해 180 스트랜드에서 지난 2월 15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런던패션위크 기간 동안 현지에서 열린 한국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의 쇼룸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와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참가 브랜드는 마케팅과 컨설팅을 통한 홍보 및 계약 체결의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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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쇼룸은 런던패션위크에서 사전 승인을 받은 디자이너의 쇼룸 참가를 지원해주는 ‘개별 쇼룸’과 한국 디자이너의 공동 참가를 지원하는 ‘KOCCA 멀티 레이블 쇼룸’ 지원의 두 형식으로 진행됐다. ‘KOCCA 멀티 레이브 쇼룸’의 경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디자이너의 런던패션위크 참가를 지원하기 위해 부스운영 및 홍보를 대신한다. 개별 쇼룸에는 디자이너 이가연의 브랜드 ‘가연리’와 디자이너 김보나·임재혁의 브랜드 ‘비스퍽’이, KOCCA 멀티 레이블 쇼룸에는 디자이너 이지원의 브랜드 ‘제이원’과 디자이너 김진영·이수연의 ‘듀이듀이’가 입점했다.
5일간 진행된 런던 쇼룸에는 유명 편집숍 빔즈를 비롯한 유수 리테일러들의 바이어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총 218명이 방문했다.
쿄코 야노 빔즈 바이어는 “우리는 지난 몇 시즌 동안 KOCCA 쇼케이스를 봐왔다. 한국에는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있다”라며 “이미 런던에서 ‘최유돈’, ‘레지나표’와 같은 한국 브랜드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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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쇼룸은 파리패션위크 및 트라노이 수주회 기간에 맞추어 지난 2월 28일부터 6일간 마레 지구에서 진행됐다. 이 기간동안 수많은 미디어와 바이어가 더 셀렉츠 파리를 찾아 ‘더 스튜디오케이’ ‘얼킨’ ‘아모멘토’ ‘늘’의 컬렉션을 접했다. 6일간 진행된 파리 쇼룸에는 일본 셀렉트숍 '유나이티드 에로우'을 포함한 65여개숍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마츠요 마츠모토 '유나이티드 에로우' 바이어는 “‘아모멘토’는 감성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적절한 가격과 높은 퀄리티를 제공하는 브랜드라 너무 인상깊었다”며 “이번 쇼룸을 통해 좋은 브랜드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훈 ‘늘’ 디자이너는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쇼룸 팀의 프로패셔널한 설명과 자연스러운 브랜드 소개가 미팅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성동 '얼킨' 디자이너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이번 쇼룸 행사는 특히 다른 쇼룸 및 전시회들보다도 가장 소통이 원활했고 구체적인 성과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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