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 50년 기념 ‘어센틱’ 히스토리 전시회
2017-04-03 홍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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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Vans)’가 어센틱의 디자인 발전 과정과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면서 지난 50여 년의 헤리티지를 기념한다.
압구정 ‘반스’ 스토어에서 4월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히스토리 전시는 1966년 처음 발매된 오리지널 어센틱부터 디즈니에서 비틀스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선보였던 다양한 역사적인 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스케이트보드
뮤지엄(Skateboard
Museum)을 운영하고 있는 베를린 기반의 아티스트이자
유명 컬렉터 위르겐 블륌라인(Juergin
Bluemin)과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반스’의 첫 번째 슈즈 어센틱(Authentic)은 ‘반스’의 창립자 폴 반 도렌이 1966년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 반 도렌 러버 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처음 선보인 실루엣이다.
‘스타일 #44(Style #44)’라는 모델명으로 등장한 어센틱은 당시 유행하던 옥스포드 형태의 덱(deck)
슈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고,
오늘날 ‘반스’의 가장 상징적인 실루엣의 슈즈로 자리매김했다.
로우-탑 레이스-업 형태를 갖춘 심플한 실루엣의 어센틱은 네이비 블루, 화이트, 그린 그리고 레드까지 빈티지한 컬러웨이로 처음 선보였다. 견고한 캔버스 소재, 금속 아일릿, 플래그 라벨과 함께 ‘반스’의 상징과도 같은 와플솔(Wafflesole)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이었다.
두 겹의 캔버스 원단과 뒤 축에 네 개의 박음질 그리고 와플 모양 고무 아웃솔 덕분에 높은 내구성은 물론 안정적인 접지력을 갖춘 어센틱은
1970년대 당시 로컬 스케이터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독타운(Dogtown)를 군림하던 스케이트보드
팀 ‘제퍼(Zephyr)’가 그들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 청바지에 네이비 어센틱을 단체로 착용하면서 어센틱은 세계 최초의 스케이트보드
슈즈로 빠르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어센틱은 지난 반세기에 걸친 역사를 통해 스케이트 문화를 넘어 음악, 패션 그리고 예술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유스 컬처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반스’는 오리지널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최상의 착화감을 느낄 수 있는 울트라쿠시 HD(Ultracush HD) 풋베드(foot
bed) 등 현대적인 기술력을 꾸준히 개발하고 접목한 덕분에 어센틱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스케이터들에게
스케이트보딩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돕는 특별한 슈즈로 여겨지고 있다.
4월 말까지 진행되는 어센틱 히스토리 전시와 함께 4월 8일부터 특별한 아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센틱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로컬 아티스트과의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지난 50년간 유스 컬처를 대변해온 아이코닉한 어센틱의 헤리티지를 조명한다. 마티유(Matiyu), 지알원(GR1) 그리고 다우니 팍(Dawooni Park)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명의 아티스트가 ‘어센틱 아티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는 한 달 동안 ‘어센틱’을 주제로 한 작업을 진행한다.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은 ‘반스’스토어 압구정에 마련되며, 작업하는 모습과 진행 과정을 4월 말까지 매주 주말마다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한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4월 27일에는 완성된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작업물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를 기념하는 파티가 진행된다. 또한 4월 한 달 동안 창의적인 콘텐츠로 가득 찬 워크숍이 세 명의 아티스트 협력 아래 진행되며 누구가 참여가 가능하다. ‘어센틱 아티스트 프로그램’과 워크숍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반스’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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