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프', 평범한 코트에도 스토리 담는다
2016-12-12 강경주 기자 kkj@fi.co.kr
전설적인 종군 사진 기자 로버트 카파의 자서전, ‘SLIGHTLY OUT OF FOCUS’ 자수로 특별함 더해
울산 기반의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댐프(DAMP)'가 스토리를 담은 F/W 시즌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콘셉은 '포커스 아웃(Focus out)'으로 기존의 고정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롭고 특별한 디테일에 집중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레터링 자수, 테이프 디테일 등 장식적인 요소가 강조된 맨투맨, 셔츠 등의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히든 메시지 캐시미어 코트가 눈여겨볼만 하다. 전설적인 종군 사진 기자 로버트 카파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된 아이템인 이 제품은 미국의 시사 사진 잡지 라이프(LIFE)지가 로버트 카파의 사진을 묘사해 유명해진 글귀이자, 로버트 카파의 자서전 제목인 'SLIGHTLY OUT OF FOCUS(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를 코트 뒷면에 새겨 넣은 자수 디테일이 돋보인다. 또한 올 겨울 트렌드인 오버사이즈 디자인과 고급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하여 한 겨울까지 입을 수 있다.
'댐프'는 대구의 섬유소재 연구기관 다이텍 연구원이 진행하는 섬유-패션기업 육성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후원하고, 다이텍 연구원이 주관하며 신진 디자이너에게 소재기업의 원단을 매칭하는 지원과 함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해 K-패션을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섬유패션기업들은 홍보부터 네트워킹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현재 다이텍의 섬유-패션기업 육성 지원 사업에는 '댐프'이외에도 '청페페' '이루나니' '고은조' '티나블러썸' '디자인 바이 재우김' 등의 섬유패션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댐프'의 F/W 컬렉션은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무신사, W컨셉, 지트리트, 힙합퍼 등 온라인 셀렉트숍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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