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사회 환원에 500억 쓰겠다”
2016-11-24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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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향후 5년간 500억원을 사회환원을 위해 쓰겠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현대면세점의 사회 환원 계획은 앞서 밝힌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 투자 금액 300억원과 지역 문화 육성 및 소회계층 지원 금액 200억원이 포함된 것이다. 이번 사회 환원 계획은 지난해 7월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 당시 기획한 300억원보다 200억원을 확대한 규모로 지난 10월 관세청에 제출한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에 담겨 있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이번 사회 환원 계획은 면세점 특허 취득 후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인 500억원을 관광 인프라 개발 등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며, 만약 5년 누계 영업이익의 30%가 500억원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부족분을 채워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 관광 인프라에 300억원 투자
현대면세점은 앞서 코엑스 등 서울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3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면세점은 강남구, 한국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코엑스를 한국 관광의 게이트웨이로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관광 인프라 개발을 위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 광장에 한류 스타를 테마로 한 1000㎡ 규모의 '강남돌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한류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포토존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압구정동에서 청담동까지 이르는 '한류 스타거리'를 무역센터점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코엑스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관광 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한류 스타를 초청해 연간 3~4회의 '한류스타 슈퍼 콘서트(가칭)'를 열고 사인회와 팬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밖에 강남지역 맛집과 연계한 '한국 전통 맛집 투어'를 추진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효과까지 낼 방침이다.
◇ 지역문화 육성에 발벗고 나선다
현대면세점은 지자체와 문화 및 관광 관련재단과 학술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문화사업 육성 및 관광산업 관련 학술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남구와 강남문화재단 등 지역 내 관광 관련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사업을 지원한다. 강남구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C-페스티벌'과 강남구 주최의 '강남 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
또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무형문화재 전승자 육성과 남사당 놀이, 판소리 등 전통문화 공연을 지원하고, 학술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관광, 관세, 무역 분야 정책 개발 지원은 물론 국내 주요 대학 관광 및 무역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한다.
◇ 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까지
이와 더불어 현대면세점은 저소득층 불우아동, 독거노인, 경력 단절 여성,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부모 가정에 대한 보육료 및 기초 생활용품 지원에서 나선다. 이와 함께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강좌를 운영하는 한편 저소득층 독거 노인의 기초 생계 보장을 위한 식품 기부나 기초 생활용품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에 거주하는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직업 훈련교육도 진행하며, 저소득층 시각 장애인 및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술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 면제섬 자본금은 2000억원으로 확대
한편 현대면세점은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권 획득 시 안정적인 면세점 사업 운영을 위해 자본금 규모를 현재 1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그룹은 기업 규모로 재계 20위이지만 부채 비율은 34.6%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다"면서 "탄탄한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100% 자기자본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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