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세컨즈’ 中 패션 1번가 상하이에 출사표
2016-09-29 김우현 기자 whk@fi.co.kr
9월 30일 화이화이루에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명동 2호점도 동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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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이 9월 30일 중국 패션 1번가인 상하이 화이하이루에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에잇세컨즈'의 중국 내 1호점인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약 3630㎡(1100평)에 달하는 2층 규모 초대형 매장으로, '에잇세컨즈' 브랜드 제품 외에도 K-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한국 브랜드가 숍인숍 형태로 함께 입점된다.
삼성 패션부문은 중국의 패션 1번가에서 '에잇세컨즈' 제품을 중심으로 한류 패션의 진면목을 소개하는 한편, K-스타일 전반을 한 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의류 외에 코스메틱, 액세서리, 문구, 캐릭터 상품, F&B 등 아이템별 7개 브랜드가 추가되는데, 그 면면을 보면 레미콘, 10X10, 스틸러&뮤지크, 반디네일, 누누핑커스, 토이리퍼블릭, 크렁크 등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에잇세컨즈' 상하이 1호점이 들어서는 화이하이루는 동서 방향으로 약 5km에 달하는 거리에 자라, H&M, 유니클로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는 물론 명품, 스포츠, 주얼리, 라이프스타일 등 해외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총집결된 곳이다. 2015년 말 기준 중국 전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전세계 SPA 브랜드들의 매출순위를 따져보면 상위 10개 중에서 7개 매장이 상하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그 중 1위가 화이하이루에 있을 정도로 명실상부 중국 최고의 패션 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브랜드명에 들어간 숫자 '8'이 '8초 안에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의미의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는데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개발 초기부터 중국 진출을 염두해 두고 만든 SPA 브랜드라는 점을 대내외에 부각시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에잇세컨즈'를 먼저 국내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SPA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한편,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 전체를 목표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상품 개발 및 입지 선정에서 운영 전략까지 브랜드 전반에 걸쳐 다각도로 혁신 작업을 꾀해 왔다.
지난 8월 한·중 동시 모델로 GD(지드래곤)를 선정한 것도 이같은 맥락의 일환이다. GD는 에잇세컨즈 모델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해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GD 콜래보레이션 제품은 현재까지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동기간 개별 라인 제품의 매출로는 기록적인 수치라는 평가다.
'에잇세컨즈'는 상하이 매장 오픈에 맞춰 GD와의 2차 콜래보 제품도 출시한다. '에잇 바이 지드래곤(8 X GD)'과 '에잇 바이 지디스픽(8 X GD'S PICK)'으로 출시되는 GD 콜래보레이션 라인은 GD의 시그니처 타투, 드래곤 자수 등을 디자인에 적용한 다양한 상품이 포함돼 있으며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 판매된다.
또 '에잇세컨즈'는 30일서울 명동에 명동 2호점을 오픈한다. 국내 최대 상권이자 중국인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지역에 두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상하이 진출과 함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의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박철규 상품총괄 부사장은 "'에잇세컨즈'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히 하나의 패션 매장이 아니라 K스타일을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K-팝, K-푸드에 이어 중국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K-패션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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