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W’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2016-09-23 강경주 기자 kkj@fi.co.kr
'드링크비어세이브워터(Drink Beer Save Water, 이하 DBSW)'가 '맥주를 마셔 물을 아끼자'는 브랜드 이름만큼이나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DBSW'는 올 F/W 시즌 'MATCH(성냥)'을 메인 테마로 수북히 쌓인 성냥더미에 떨어지는 불 붙은 성냥, 성냥갑을 형상화 한 맨투맨 그리고 그을림을 표현한 티셔츠, 셔츠 등 유니크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특히 실제로 불타서 그을린듯한 패치 그래픽은 펠트를 활용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박진 'DBSW' 대표는 "처음에는 실제로 불로 태워도 보고, 그을려보기도 하며 실험을 계속했지만 태운 모양이 일정하지 않았던 것은 좋았으나 예쁘게 태우는게 힘들었다"며 "실제로 그을린듯한 그래픽을 포기하기 힘들었기에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 그러다 떠오른 아이디어가 펠트 소재였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펠트 소재는 전사가 가능한 폴리에스테르에 레이저 커팅에도 손상이 가지 않는 강한 내구성으로 전사 패치에 실사 불 이미지나, 성냥불 자수로 위트를 더한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하기에 탁월한 소재였던 것. 이 디자인은 독일 'SEEK BERLIN', 프랑스 'MAN PARIS' 페어에서 해외 미디어와 리테일러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DBSW'는 대세 트레이드쇼로 꼽히는 'SEEK BERLIN'에서 선정한 BEST TOP 10 브랜드에 선정되었으며, 리테일러와 현장 관계자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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