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확산..'금강제화' 男수제화 판매↑
2016-06-23 취재부
남성 고급 수제화 시장 13년 4만8000에서 15년 6만2000 켤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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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이 트렌드가 된 지금 젊은 층에서는 양적 소비에서 질적 소비를 추구하는 바람이 일고 있다. SPA 시장도 축소되고 있다. 그동안 싼 가격에 풍요로운 소비를 누렸던 소비자들이 가치 있는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일까. 남성 수제화 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중국 경제의 저성장과 유럽 경제의 불안정한 구조 속에서 패션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급 수제화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화시장 규모는 2005년 2조원에서 지난해 1조 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제화시장 내 남성 고급 수제화의 비중은 2005년 600억원(3%)에서 지난해 720억원(6%)로 증가했다. 실제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고급 수제화 브랜드 헤리티지(HERITAGE)의 판매량은 2013년 4만8000천 켤레, 2014년 5만5000천 켤레, 2015년 6만2000천 켤레로 매년 두 자릿수 증가했다.
금강제화는 '남자가 꼭 갖춰야 할 7가지 클래식'이라는 콘셉으로 2009년부터 판매해 온 헤리티지 세븐의 7주년을 기념해 상위 라인 ‘헤리티지 세븐·S(HERITAGE SEVEN·S)’를 선보이며 남성 소비자들의 공략에 나선다.
‘헤리티지 세븐 · S’는 슬림한 구두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성 트렌드에 맞추어슬림하게 제작하였다. 또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웰트라는 가죽 스트랩과 실을 이용해 갑피와 밑창을 꿰매 견고하고, 바닥창에 코르크를 채워 넣어 신을수록 발바닥 모양에 맞게 자리잡아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최고급 수제화 제법인 ‘굿이어 웰트 (Goodyear Welt)’ 방식을 적용했다.
특히 밑창에는 국내 최초로 '홍창(가죽창) 계의 벤츠'로 불리는 독일 ‘요한 렌덴바흐(Joh. Rendenbach)’사의 ‘JR홍창’을 적용해 품질을 향상시켰다. 오크나무에서 추출한 식물성 염료를 덧칠하며 1년 가량 태닝하는 과정을 거쳐 만든 JR 홍창은 다른 가죽 밑창보다 견고해 잘 닳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에서 유래한 고급화 제작 기법으로 구두 안쪽의 천연 가죽 주머니가 착용자의 발 모양에 맞게 변해 편안한 착화감을 주는 ‘볼로냐 공법’을 적용했으며, 반중창을 사용해 꺾임이 부드럽고 일반 구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유연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발 밑창은 미끄럽고 물에 약한 가죽창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구성이 강한 가죽창을 사용했다. 색상은 흰 가죽에 수작업으로 천연 염색을 입히는 ‘파티나 공법’을 적용하여 수작업 붓질의 느낌을 강조해 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
7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헤리티지 세븐데이 행사기간에 맞춰 출시되는 ‘헤리티지 세븐 · S’는 스트레이트 팁부터 윙팁, 플레인 토, 페니 로퍼, Y팁 등 7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49만 9천원이고, 젊은 남성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수제화 ‘알쿠노(Alcuno)’ 프리미엄 라인은 30만원 후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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