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래보? ‘화이트블랭크레이블’처럼
2016-04-19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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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래보레이션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고객들은 더 특별한 콜래보 디자인을 찾고 있다. 그리고 최근 재미있는 콘셉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브랜드가 있다. 어바웃블랭크앤코(대표 김기환)가 전개하는 '화이트블랭크레이블(WHITE BLANK LABEL 이하 화이트블랭크)'이 그 주인공이다.
◇흰색의 무지를 채워나가는 브랜드
김기환 어바웃블랭크 대표는 '화이트블랭크'를 '흰색의 공백'이라는 의미처럼 무지스타일의 편안한 캐주얼 콘셉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새로운 방향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캐주얼 스타일로 시작을 했는데 조금은 재미가 없다고 생각됐어요. 무지 콘셉이었지만 색다르고 재미있게, 즐겁게 옷을 만들자고 생각했죠. 그리곤 '화이트블랭크'의 흰색의 빈 공간에 다양한 콜래보를 담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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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콘셉, 세련된 디자인
'화이트블랭크'는 지난해 패션업계의 얼굴마담 격으로 티셔츠의 앞면을 장식했던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와 콜래보를 진행하며 모두가 똑같이 찍어내는 그래픽 디자인이 아닌 미키와 친구들의 여행이라는 콘셉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혀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황나경 작가와 함께한 '정크 푸드 빌리지' 컬렉션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온·오프라인 편집숍과도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며 편집숍에서 가장 함께 하고 싶은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
이렇다 보니 어바웃블랭크의 두 브랜드 '스테레오바이널즈컬렉션'과 '화이트블랭크'는 기업에서 먼저 찾게 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스테레오바이널즈'가 진행했던 심슨, 코카콜라 콜래보는 해당 브랜드가 진행하는 협업 업체를 기리는 자리에서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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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래보는 캡슐 컬렉션?
대부분의 브랜드는 콜래보레이션을 작은 규모의 캡슐 컬렉션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바웃블랭크는 시즌의 메인 컬렉션으로 콜래보레이션을 택한다. 그만큼 대량의 물량을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어려서부터 SCM 업체 등 많은 사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이를 토대로 물량과 생산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죠. 물량에 대한 개념을 잘 갖춰가다 보니 판매기회를 잃은 적이 없어서 재고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아요."
평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여러 사회 단체와 함께한 콜래보레이션도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 '땡큐스튜디오'와 플라워 스튜디오 '토크 어바웃'과 함께 진행한 'Puppies in Full Bloom' 컬렉션과 더불어 브랜드 명의 철자를 딴 알파벳 컬렉션, 희귀 조류 디자인 컬렉션 등은 모두 이와 관련된 사회적 기여 단체에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며 새로운 콜래보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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