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키몬스터랩, 패션 시장 신선도 높인다
2015-04-21 김성호 기자 ksh@fi.co.kr
‘나이키’ ‘빈폴’ ‘코오롱스포츠’에 이어 최근 ‘엠리밋’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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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키몬스터랩이 패션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해 신선함과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브랜드의 인지도 강화에도 기여해 주목받고 있다.
‘나이키’ ‘빈폴’ ‘리복’ ‘코오롱스포츠’에 이어 최근에는 메트로 아웃도어 ‘엠리밋’과 협업 하면서 다양한 아이템 개발과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패션 브랜드에 생기를 불어 넣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패션 브랜드 외에도 ‘스무디킹’, ‘갤럭시 알파’, 스케이트보드, ‘카프리’, ‘후지필름’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스티키몬스터랩은 2006년 독특한 상상력을 지닌 디자이너 세 명이 아티스트 크루 형태로 출발한 디자인 전문회사다. 애니메이션, 피규어, 그래픽 분야 실력파 디자이너 세 명이 뭉쳐 지금까지 ‘몬스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스티키몬스터랩의 첫 작품은 2007년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레스페스트라는 디지털영화제에서 선보인 ‘나이키’의 한 신발 모델의 탄생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나이키’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디지털영화제 ‘레스페스트’에서 선보인 ‘더러너스’라는 이 애니메이션이 이슈를 불러 일으키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때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2010년 ‘나이키’의 티셔츠로 제작돼 판매됐고, ‘나이키스포츠 풋볼 티셔츠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전시회로도 열렸었다.
이후 스티키몬스터랩은 나이키 전시장을 방문한 CJ그룹 관계자의 눈에 띄어 ‘CJONE’ 멤버십 카드를 홍보하는 극장용 영상을 만들게 됐고, 별도의 캐릭터를 개발해 다양한 프린트 물에 활용하기도 했다.
스티키몬스터랩이 점차 인지도가 오르면서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하는 패션 브랜드의 사례는 계속됐다. 2012년에는 ‘빈폴’의 PK셔츠 개발에 참여했다. PK셔츠의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패치, 단추, 포켓 등에 캐릭터를 사용해 재미있는 요소를 불어 넣고, 피규어를 별도로 제작해 빈폴 매장에 함께 구성했다.
2014년에는 ‘코오롱스포츠’와 협업을 통해 텐트와 데크 체어, 침낭, 매트 등을 출시했다. 티피와 메티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인디안 소녀와 몬스터가 감성 캠핑을 즐기는 스토리를 제작해 마케팅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메트로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과 협업해 올 봄과 여름 시즌을 겨냥한 ‘캐릭터 라인’을 출시했다. 스티키몬스터랩이 특별 제작한 설인 캐릭터 '몽블리(MONT-VELY)를 활용해 ‘엠리밋’은 감각적이면서 신선한 아이템 출시로 타 아웃도어와 차별화에 적극 나선 것.
스티키몬스터랩은 이번 ‘엠리밋’과 협업을 통해 캐릭터 라이트 재킷을 포함한 재킷 5종과 티셔츠 9종, 팬츠 6종 및 모자 5종을 선보인다. 한편 스티키몬스터랩은 자사 캐릭터인 ‘기본이’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자체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핸드폰 케이스, 노트, 컵, 캔들 등에 이어 올 여름 시즌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휴대용 배터리를 신제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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