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말레이시아 진출 ‘해외 일곱 번째’
2015-02-03 이슬 기자 ls@fi.co.kr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이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아스트로와 함께 현지 홈쇼핑 채널 고샵(GO SHOP)'을 공식 개국했다. 이로써 GS홈쇼핑은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모두 7개 나라에 합작 홈쇼핑 채널을 갖추게 됐다.
GS홈쇼핑은 지난해 2월 합작법인 Astro GO SHOP을 설립한 이후, 방송과 콜센터, IT 등 인프라를 갖추었으며, 43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방송과 말레이시아 전역을 5일 내에 배송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최근 3개월간 시험 방송 기간 중 10만 건 가까운 주문과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긴급히 인프라를 확중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말레이시아 홈쇼핑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고샵'의 개국과 초기 성공은 해외 판로 확대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에게도 희소식이다. '고샵'에서 선보이는 전체 상품의 약 60%가 한국 상품이고, LG, 삼성 등 일부 가전제품을 제외하면 대다수 중소기업 제품이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국내 홈쇼핑 시장에서 검증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해외에 공급, 수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한국에서 제품을 전량 매입한 후 통관부터 인허가, 보관,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올해 해외 합작 홈쇼핑 7곳을 통해 1조5000억원의 취급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법인의 손익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올해는 합작사들의 영업 손익 합계가 플러스로 돌아서며 흑자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는 "GS홈쇼핑의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해당 국가의 건전한 소비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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