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점 1등 점포를 찾아라 - 백화점
2006-01-14
과거 백화점과 가두점으로 패션 유통이 양분되던 시절은 이제 지났다. 백화점에 맞먹는 각종 할인점과 아웃렛, 전문 유통이 생겨나면서 장사가 잘되는 지역도, 아이템도 다양해졌다. 빅3 백화점과 할인점, 아웃렛의 대표 매장을 통해 유통지도를 그려봤다. <편집자 주>
롯데백화점 본점, 쇼핑ㆍ엔터테인먼트가 한곳에 … 올해 1조2천억 목표
롯데 본점은 지난해 단일 점포로서 최초로 1조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패션 브랜드의 45%가 매출 1위 점포로 꼽을 만큼 명실상부 국내 최고 점포이다. 본점은 올 들어 10∼20대를 위한 영플라자를 안정화시키고 명품관인 에비뉴엘까지 개점함에 따라 10대 청소년부터 40∼50대 구매력 높은 고객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고객 기반을 가지게 됐다.
본점은 최근 천안, 원주 등 원거리 상권 고객의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천안 거주 고객은 지난해 300억의 매출을 기록해 경부고속철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에는 청계천 특수도 한 몫하고 있다. 청계천 개발 이후 일요일 매출이 토요일 매출을 초과하는 것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이원준 본점장은 “1차 상권의 집중도는 과거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2차 상권인 일산과 강남 상권, 천안과 원주 등 3차 상권 고객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롯데시네마를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12월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까지 오픈할 경우 집객력과 구매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교통 편리한 곳에서 가능한 복합 쇼핑몰이 롯데 본점을 국내최고 점포로 만들었다는 것.
명품관인 에비뉴엘은 오픈이후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루이비통」 오픈 이후매출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루이비통」은 지난 10월에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명품관의 향후 성장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본점은 세일기간중인 지난달 16일 105억원을 판매해 하루 매출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롯데 본점은 에비뉴엘과 영플라자를 포함해 1조2천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매출에서 국내 최고 백화점으로 인정받은 롯데 본점은 최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무릎서비스나 왜건서비스, 1：1 접객서비스 등은 기본이고 11월부터는 서비스 보증제를 실시한다. 이는 고객이 서비스에 불만을 가지고 신고할 경우 1만원을 지불하겠다는 것.
이 점장은 “행사 매대 대신 의자를 놓으니 초기에는 매출이 40%까지 빠지기도 했다. 당장 눈앞의 매출이 중요하지만 할인점과 무점포와 대응해 백화점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상품과 서비스 고급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강남점, 강남권 유통맵 다시 그렸다
4년이라는 단기간에 신세계 강남점이 신세계를 대표하는 유통 점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은 강남 상권을 주도하던 기존의 상위 백화점을 제치고 강남권의 대표 백화점으로 새로운 유통맵을 그리고 있다.
2000년 10월 오픈한 신세계 강남점은 유통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2003년에 11.2%, 2004년에 16%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매출외형 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9천평에서 1만3천평으로 확장하면서 신세계 강남점은 3월 한달간 526억하던 매출이 한달새 627억원으로 가파른 성장 그래프를 그렸다.
4월 한달간 일으킨 627억원의 매출은 같은 기간 현대 무역점이 기록한 519억원보다 108억원이나 앞지른 실적. 이를 계기로 신세계 강남점은 강남권의 유통 판도를 변화시키며 유통 업계 이슈를 모았다.
단기간 내 유통 시장을 변화시킨 신세계 강남점의 성공 전략은 명품을 비롯한 여성복과 캐주얼, 스포츠 캐주얼 등의 다양한 MD 제안과 함께 고품격 매장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한 것.
특히 1층부터 10층까지 확 트인 아트리움 형식의 건물 구조부터 각 층마다 고객을 위해 충분한 마련된 휴식 공간,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VIP고객을 위한 '멤버스 라운지', VVIP 고객을 위한 '퍼스트 라운지'는 기존 백화점에서 볼수 없었던 고품격 차별화 전략으로 강남권 고객 확보에 주효한 역할을 해낼수 있었다.
신세계 강남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 2월 또 한번의 재도약을 노린다.
현재 1천600평의 영업면적의 강남점을 1만4천600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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