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구글 투자사로부터 1억 달러 투자 유치
2014-05-29 이슬 기자 ls@fi.co.kr
소셜커머스 쿠팡(대표 김범석)이 미국 최초의 투자 전문 회사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등으로부터 1억 달러(한화 102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쿼이아 캐피탈은 애플 컴퓨터, 구글, 시스코, 오라클, 야후, 링크드인, 자포스, 유투브, 페이팔, 트랍박스 등에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이자 최고의 투자 전문 회사. 세쿼이아 캐피탈이 이끈 이번 투자에는 그린옥스(Greenoaks), 로즈파크(Rose Park), 론치타임(LaunchTime)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들이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쿠팡이 최초다.
세쿼이아 캐피탈 등은 쿠팡을 차세대 이커머스 리딩 기업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설립 때부터 '고객 중심'에 집중하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과감하고 혁신적인 사업 운영을 펼치는 김범석 대표의 열정에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특히 이번 투자는 세쿼이아 캐피탈의 회장인 마이클 모리츠(Michael Moritz)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내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이클 모리츠 회장은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여러 가지로 환경이 특별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엄선된 상품을 소싱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고객 만족 서비스, 혁신적인 기술력 등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집중하는 쿠팡의 김범석 대표와 직원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세쿼이아 캐피탈은 미국에서 혁신적인 기업들과 함께하며 폭넓은 경험과 성공을 이끈 곳이다, 쿠팡이 이커머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든든한 지원자이자 파트너로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투자 유치를 통해 급격히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지금처럼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201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업계 최초로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가 하면 2년 만에 연 거래액 1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두고 있다. 또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도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유일하게 7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2012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이용자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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