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s 10 Soul’ 강동준, 밀라노 피날레 무대 장식
2014-01-10 김정명 기자 kjm@fi.co.kr
오는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남성복 컬렉션의 피날레 무대를 한국 디자이너 강동준의 '디그낙(D.GNAK)'이 장식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육성 사업인 'Seoul`s 10 Soul'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패션쇼는 서울시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CNMI)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양도시 협업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된 강동준 디자이너는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로 밀라노 남성복 컬렉션에 설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세계 패션계에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밀라노 진출의 포부를 밝혔다.
'Seoul`s 10 Soul' 프로젝트는 매년 글로벌 경쟁력을 겸비한 창의적인 디자이너 10인을 선발하여 해외 패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전문 컨설팅 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유명 패션도시에 지속적인 패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서울의 디자이너를 알리는 데 집중해왔다.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둬 세계 4대 컬렉션인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와의 협업이 성사된 것. 세계 패션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밀라노와의 협업이 이뤄진 것은 한국과 서울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한편 서울시와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의 교류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과 글로벌 패션계의 대모 까를라 소짜니(Carla Sozzani)가 막후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를라 소짜니는 이탈리아 국립 패션협회(CNMI)의 보드 멤버이자 세계적인 멀티샵 '10 꼬르소 꼬모(Corso Como)'의 오너, 유명 패션매거진 보그(Vogue) 편집장 등을 거친 이탈리아 패션계의 실력자로 꼽히는 인물. 삼성 에버랜드 패션부문이 적극적으로 나서 까를라 소짜니와 서울시의 만남을 주선했고 양 도시의 협력으로 발전시켰다.
서울시는 이탈리아 국립패션협회와 양도시 디자이너 교류를 비롯하여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 관련 정보 공유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앞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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