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룩스」 탈북 청소년에 교복 후원
2013-01-31 정민경 기자 jmk@fi.co.kr
여름부터 한겨레 중고등학교 무상 지원 나서
학생복 브랜드 「스쿨룩스」는 31일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 학교 ‘한겨레 중고등학교’와 교복 무상 지원 협약식을 맺고, 3년간 ‘희망더하기 스쿨룩스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스쿨룩스」는 그 동안 ‘물려입기’를 통해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혹은 오래된 교복을 입어온 탈북 청소년들에게 앞으로 3년간 학생복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탈북 청소년들의 신체 치수를 직접 측정해 각자의 체형을 반영한 교복을 제작한다. 교복 디자인은 「스쿨룩스」 디자인실과 한겨레 중고등학교가 협의해 새롭게 제작할 예정이다. 교복 후원은 이번 여름부터 시작하며, 동복?하복의 재킷과 셔츠, 스커트 및 조끼 등 전 품목을 지원한다.
오현택 「스쿨룩스」 대표는 “탈북 청소년들이 생활에 적응하는데 정서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학생복 업체로서 아이들에게 필수인 교복을 통해 도움을 주고자 후원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곽종문 한겨레 중고등학교장은 “그동안 탈북 청소년들 대다수가 재정 문제로 교복을 학교에서 대여 형식으로 물려 입어 체격에 맞지 않는 등 불편한 점이 있었다. 앞으로는 「스쿨룩스」의 후원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몸에 잘 맞는 교복을 입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겨레 중고등학교는 2006년 3월,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한국 생활 적응 및 학력 보충을 위해 설립된 학교다. 전체 학급 수는 10학급으로 현재 약 200여명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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