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유통망 개발에 직접 나서 패션타운 조성
2013-01-31 김성호 기자 ksh@fi.co.kr
LG패션, 평안L&C, 신성통상, 세정, 슈페리어, 코오롱, 위비스
LG패션, 평안L&C, 신성통상, 세정, 슈페리어 등 패션기업들이 자체 유통망 개발에 나서 업계의 이목을 모은다.
패션업체의 패션 타운 조성은 자사 브랜드 유통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동산 가치 상승까지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패션기업들의 유통망 진출에는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와 직접 브랜드를 운영한 노하우로 완성도 있는 MD 구성력이 큰 도움이 된다.
◇LG패션, 평안L&C
LG패션(회장 구본걸)은 지난해 말 관계사 엘에프네트웍스(대표 김유일)를 통해 인천 연수동 자루아울렛을 직영으로 전환한 후 72개의 브랜드를 새롭게 유치해 『브이플러스』 연수점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블랙야크」 「K2」 「아이더」 「밀레」 「LG패션 종합관」「게스」 「지오다노」 「지이크」 「트루젠」 「JDX」 「나이키골프」 등이 입점돼 성업 중이다. 올해 이곳의 브랜드별 연간 매출 목표는 12억원이다.
또 오는 3월에 『브리플러스』 2호점을 경기도 양주시에 오픈한다. 영업 면적 24024㎡(7280평) 규모로, 「유니클로」 924㎡(280평), 「나이키」 990㎡(300평), 「아디다스」 660㎡(200평), 「뉴발란스」 264㎡(80평) 등 업계 대표 브랜드들이 대형 매장으로 입점한다.
이곳에는 패션 브랜드와 커피 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등 총 18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평안L&C(대표 김형섭)는 별도법인 평안세븐스마일(대표 김수근)을 통해 지난해 10월 강릉에 유통 브랜드 『세븐스마일』 1호점을 열었다. 강릉 1호점에는 「PAT」 「네파」 「엘르골프」 「엘르아웃도어」 「오프로드」등 자사 브랜드 외에도 「엠폴햄」 「푸마」등 타사 브랜드도 함께 구성돼 있다.
오는 3월에는 경부고속도로 기흥 휴게소에 2호점을 오픈하고, 이후 중부고속도로 마장 휴게소와 경기도 남양주시 삼패사거리, 경기도 양주시 송추 지역에도 연이어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기흥 휴게소의 『세븐스마일』 기흥점은 연면적 5678㎡(1892평),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과 브릿지형 인공암벽, 캠핑 체험장, 어린이 공기막 구조 놀이터 등의 체험 놀이 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또 이곳에는 「네파」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밀레」 「블랙야크」 「나이키」 「데상트」 「르꼬끄스포르티브」 등 총 20여 개의 패션 브랜드와 편의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신성통상, 세정, 슈페리어, 위비스, 코오롱
신성통상(회장 염태순)도 『SSTS(에스에스티에스)』라는 별도의 유통 브랜드를 만들어 지난해 10월, 서울 강동구 길동에 660㎡(200평) 규모의 지점을 열었다. 이곳에는 신성통상의 브랜드 「탑텐」을 비롯해 「올젠」 「지오지아」 「유니온베이」와 계열사 브랜드 「폴햄」 「엠폴햄」 「팀스폴햄」 등이 입점했다. 올해 『SSTS』는 주요 상권에 총 10여개를 매장을 추가로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세정(대표 박순호)에서도 「인디안」 「올리바아로렌」 「센터폴」 등을 중심으로 한 소형 패션 타운 개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서수원에 1000㎡ 규모의 미니 나들목 타운을 오픈해 「인디안」과 「올리비아로렌」 외에도 아동복 「트윈키즈」 등을 구성했다.
「지센」을 전개하는 위비스(대표 도상현)도 최근 유통 사업 진출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비스는 경기도 이천시에 들어서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대지 바로 옆에 6600㎡(2000평) 규모의 부지를 최근 매입하고 40여개의 브랜드를 유치해 올 연말 패션 타운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슈페리어(대표 김성열)는 『스타일아울렛』, 코오롱은 『세이브플라자』라는 유통 브랜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이브플라자』는 현재 경기도 안양·수원·광주·기흥과 부산 해운대 등 5개를 운영 중이며, 오는 5월말에는 화성 봉담에 6호점을 추가한다. 이처럼 패션 업계는 자사 소유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부지를 매입해 추진하기도 하고, 이미 완공된 건물을 장기 임차하거나, 공공 시설 입찰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통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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