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2011-06-09 현디자인 김민경 연구원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원래는 ‘뒤로’라는 의미의 접두어였다. 그런데 1970년대에 여러 분야에서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재현하려는 복고풍의 경향이 시작되면서 신조어로 명사화 되었다.
위키백과에서는 레트로를 “회상, 회고,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준말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과거의 체제, 전통 등을 그리워하여 그것을 본뜨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한다.
패션에서는 1971년 입생로랑이 40년대 컬렉션을 재현하면서 정착하게 되었다. 이후 레트로는 단순히 역사나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재해석’을 의미한다.
현대적인 기호나 감성에 맞추어 새로운 디자인으로 가치를 창조해야 하며 현재의 사회적 배경에 적합한 변화가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재현하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그냥 ‘과거 패션’으로 보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를 레트로풍으로 시도하는 것 보다는 디테일을 사용하면 과도하게 과거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준다.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에서 느껴지는 현대적인 감각에 복고풍 디테일이나 액세서리가 더해지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감각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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