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타입별 Skin Care
2006-02-16 김세나 기자
사람마다 얼굴 모양새와 성격이 다르듯 피부의 종류도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적인 요인이 피부 타입을 결정짓게 되지만, 체질이 바뀌면서 건강했던 피부가 민감성으로 바뀌고 노화가 시작되면서 피부 표면의 수분이 빠져나가 지성 피부가 건성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한 사계절이 명확한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에 따라 여름철과 겨울철 피부관리방법이 다르게 제안된다. 일 년 열두 달, 그리고 나이가 들어 호호 할머니가 될 때까지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판단해 꼼꼼히 케어하는 것만이 최상의 지름길이다.
겨울엔 나가기도 싫다! 건성 피부
피부에 수분과 유분이 모두 부족한 건성 피부 타입은 겨울이 두렵다.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고 칼날같이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피부 당김 현상이 생기고, 심하면 각질까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른 피부 타입보다 더욱 충분한 보습과 영양을 주는 데 신경 써야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양 볼이 빨개지면서 피부 당김이 심하면 먼저 미온수로 깨끗이 세안하고 화장수와 로션을 바른 후 보습 효능을 가진 에센스를 얼굴 전체와 목 부분에 골고루 바른다.
그 후 부족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스킨 케어 마지막 단계에 영양 크림을 바른다. 젊은 여성의 경우 무거운 느낌이 싫어 영양 크림을 생략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영양 크림은 이전 단계에서 바른 성분들이 외부로 날아가지 못하도록 막을 형성해 주기 때문에 건성 피부에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다.
며칠 새 급격히 건조해진 느낌을 받았다면 짧은 시간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팩을 사용한다. 팩을 얼굴에 고르게 펴바른 후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하고 다시 찬물로 헹군다. 팩의 좋은 성분을 많이 흡수하기 위해 오랜 시간 팩을 방치하면 재료가 마르면서 피부에 주름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5∼10분 후 마르는 듯한 느낌이 들면 세안해야 한다.
클렌징이 관건이다! 지성 피부
겨울이라도 지성 피부 타입은 클렌징에 계속 신경 써야 한다. 피부에 더러운 물질이 쌓이면 피부활동이 나빠져서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렌징 크림이나 클렌징 로션으로 메이크업을 지우고 클렌징 폼으로 다시 세안한다. 충분히 거품을 내 부드럽게 문지르고 피지 분비가 많은 곳은 더욱 세심하게 닦아준다.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피부 타입이라고 해서 수분이 부족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가 피부 수분을 많이 빼앗기 때문에 보습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보습 에센스를 바르는데, 코와 이마 등 T존 부위에는 소량 바르고 U존에는 에센스가 충분히 스며들 때까지 바른다.
만약 여전히 번들거림이 있다면 피지 컨트롤 효능이 있는 에센스를 사용하고, 지성 피부라도 당기는 느낌이 있다면 오일 함량이 적은 가벼운 사용감의 수분 크림을 조금씩 사용한다.
지성 피부 타입이 겨울에 특히 신경 써야 할 케어는 바로 모공 케어다. 태평양 미용연구팀 강윤수 연구원은, “날씨가 쌀쌀해졌다고 해서 모공 속 피지와 더러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주일에 1∼2회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팩을 사용하라”며, “먼저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연 다음 제품을 바르고 잠시 기다렸다가 물로 깨끗이 헹궈낸 뒤 화장수를 발라 마무리할 것”라고 조언한다.
어느 장단에 춤추나∼ 복합성 피부
겨울로 접어들면서 복합성 피부 타입의 고민은 또다시 시작된다. 유난히 당기는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가 확연히 드러나게 되므로 피부관리 또한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 더욱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건조한 U존에 관심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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