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패션 주얼리’의 한마당
2006-10-02 함민정 기자 hmj@fi.co.kr
제 1회 KFJC 시상식 성료… 대상은 최혜진·금상은 고보영씨 각각 수상
패션인사이트가 후원한 ‘제1회 대한민국 패션 주얼리 콘테스트 시상식’이 지난 8일과 15일, 주얼리 카페 위인모애에서 열렸다. 미래의 세계적 패션 주얼리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수상작인 작품명 ‘약속’을 비롯해 모두 21명이 수상했다.
먼저 대상은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모습을 하트 모양의 리본 고리로 표현한 ‘약속’의 최혜진 씨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성 뿐 아니라, 상품성까지 갖춘 작품이었고 무엇보다 그 새끼 손가락이라는 모티브 전개가 흥미로웠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했다.
최혜진 씨는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직장 생활을 하던 중 주얼리 디자인에 대한 열정으로 뒤늦게 다시 주얼리 공부를 시작했다. 이날 수상 소감에서 최 씨는 “천천히 가지만 뒤로 가지는 않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대상 작품은 제품으로 제작돼 홍콩 주얼리 쇼에 전시되며, 로잘리 홈페이지와 CJ몰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금상을 수상한 고보영 씨는 출품한 2개의 작품이 금상과 특선을 나란히 수상해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1부 시상식과 2부 축하 만찬으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권위적인 분위기의 기존 시상식과 달리 수상자와 주최측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던 시간이라 수상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이제 막 주얼리 업계에 나서려는 입장에서 두려움과 불안이 컸는데 이번 수상이 큰 격려와 용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 정경애 ㈜크리스탈타워 대표이사는 “패션 주얼리가 단순히 패션의 한 도구로 그치는 게 아니라 패션을 이끌고 완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길 바라며, 수상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잃지 말고 초심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크리스탈타워와 대광산업㈜이 주최한 ‘KFJC’는 패션 주얼리 시장의 세계적인 확대 추세에 발맞춰 수준 높고 대중적인 디자인의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심사위원으로는 주얼리 전문가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리스트와 패션 컨설턴트, 드라마 제작 관계자 등이 참여해 실제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별했다. 수상작은 www.rozzali.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FJC’가 앞으로 역량 있는 디자이너의 등용문이 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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