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Q.A.McQueen여름 내 푸르름과 원색으로 가득했던 세상은, 가을이 되면서 새로운 색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능소화의 주황색, 해바라기의 노란색, 숲의 짙푸른 초록색처럼 순수한 원색이 한여름의 색이었다면, 가을은 전반적으로 깊이감이 느껴지는 색으로, 그리고 겨울로 갈수록 ...
눈 또는 비는 내가 어느 시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넓은 스펙트럼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가문 들판이라면 식물과 농부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간절한 자원이지만, 출근과 퇴근하는 도시의 직장인에게는 짜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온한 실내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서정...
R.Owens 2013 F/W안개가 낀 풍경 안에서 우리는 ‘구름 속을 걷는 듯’이라는 표현을 한다. 본질적으로 수증기인 안개는 구름과 같지만 지면에 닿아 있다는 점이 다르다. 비행기를 타고 갈 때 발 밑으로 구름이 떠 있는 풍경이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고 매번 새로워 보이듯이, 안개도...
생매장 될 뻔한 말티즈의 이야기가 인터넷 포털 기사에 떠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기사가 또 떴다. 매년 휴가철이면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견이 발생하고 그 중 30%는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를 당한다는 통계는 1000만 ...
90년대의 어느 평범했던 초등학생의 여름 방학, 아직 비디오 가게가 있던 그 시절, 오빠가 만화 영화를 빌려왔다. 만화라면 그 때까지 디즈니 만화 동산이나 TV에서 방영하는 만화처럼 아름답고 즐거운 세계만 보아왔던 나의 기대와는 달리, 어둡고, 암울하고, 폭력...
어느 새 2015년의 반이 지나갔고, 휴가철이 다가왔다. 휴가 계획에 벌써부터 일은 손에 안 잡히고 엉덩이랑 마음만 들썩이는 계절이다. 더불어 여성들은 다이어트와 함께 휴가지에서 어떤 수영복을 입을까, 비현실적인 몸매의 쇼핑몰 모델에 자신의 얼굴을 대입해 보며 과연 올해는 입을 수 있을...
19세기의 백열 전구, 20세기에 등장한 형광등은 21세기의 조명 LED 의 등장으로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일상생활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 듯하다. 무엇보다 형광등의 모양을 한 LED가 등장하면서 형광등의 모습은 여전히 우리 삶에 존재한다. 기다란 선으로 빛나거나 깜빡...
실로 오랜만에 컬렉션을 보면서 강한 충격을 받았다. 예능 프로그램의 벌칙쯤으로 생각되던 스타킹을 뒤집어 쓴 모델이 후드 바이 에어의 런웨이에 등장한 것이다. 어떤 완벽한 미남, 미녀도 스타킹을 쓰고 얼굴을 일그러뜨리면 굴욕감을 피할 수 없는데, 심지어 구멍을 뚫어 입을 더 튀어 나오게...